국방부(송영무 국방장관)은 9일 국방부 문민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방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김정섭(金廷燮, 48),이남우(李南雨, 50) 여석주(余奭周, 54)를 실장급 고위공무원 자리에 선임했다.

기획조정실장에 김정섭 현 계획예산관을 승진 임용했다. 김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서울대, 美하버드대, 英옥스퍼드대 등 세계적 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국제관계학 박사이다.

인사복지실장에 이남우 현 기획관리관을 진 임용했다. 이 신임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에서 여러 과장 직위는 물론 보건복지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지원부장, 기획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국방정책실장에는 여석주 前스탠다드쉽핑 대표이사를 임용하기로 했다. 여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7년전 주미국방무관 해병보좌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했다. 영어, 중국어, 일어에 능통한 전략통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를 이행하고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는데 적합한 인사로서,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로 예비역 장성을 보임해왔던 직위에 일반직 공무원 또는 오랫동안 민간에서 활동한 인사를 임용함으로써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을 조성하고, 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방정책 수립 및 추진여건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이번 실장급 인사를 통해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