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조건 없이 국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는 국감 중단이 공영방송 장악시도에 최소한의 항의 수단이었다면서 오늘부터 국감장에서 강력한 원내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감장에서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 방송정책에 항의하고, 편향보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감 복귀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다. 예산안과 법안 처리 협조에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방문진 이사 선임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감 복귀 첫날 여야의 대치 속 곳곳에서 파행도 빚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장에선 야당 소속 위원장이 여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열었다며 정회를 선포해 고성이 오갔다.

문화체육부 국감에서도 해외 출장 중인 도종환 장관의 불출석 문제로 시작 30분 만에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한편,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첫 출석했다. 의원들은 이 전 의장을 상대로 최근 확인된 네이버의 뉴스 부당 편집 문제와 실시간 검색어의 조작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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