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종합병원 직원이 8년간 100억원대 회사 돈을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하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3A병원 경리팀장 B씨는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8년여간 병원 예치금 통장에서 자금을 인출해 주식에 투자하다 병원 자체 감사결과에 적발됐다.

B씨는 병원 명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병원 자금을 이체해 주식투자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체 금액만 1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80억원 상당은 증권사 수수료로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B씨가 최근 부하 직원에 의해 수상한 자금흐름이 확인되면서 들통났다. A병원은 B씨를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병원 관계자는 "병원 운영상 문제는 없다""현재 의료재단에서 자체적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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