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개막됐다.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바탕으로 그 인기가 K리그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까지 나서“자국리그가 중요하다”며 K리그를 응원했다. 개막전에서는 신임감독들의 성적표도 나왔다. 울산현대의 윤정환 감독은‘돌아온 철퇴축구’를 선보이며 FC서울을 2대0으로 물리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또다른 신임 감독인 전남드래곤스 노상래 감독과 인천FC 김도훈 감독, 제주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축구시즌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K리거들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실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 기록도 갱신했다. 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의 활약도 관심사다.

2015년 K리그의 시작과 제2의 이정협이 되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이 불타고 있다. 새롭게 도약을 꿈꾸는 K리그는 관중들을 사로잡는 공격축구로 이 바람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개막전 구름관중

K리그 개막전인 7일과 8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는 총 8만3871명이 입장하였다. 6경기 평균 1만3,979명이입장했다.

실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이다. 7일 열린 전북과 성남이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개막전 6개 구장 중 가장 많은 2만3,180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인천과 광주 경기는 8,012명, 부산과 대전 경기는 9,082명이 입장했다. 8일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수원과 포항 1만7573명, 전남과 제주 1만2,608명, 울산과 서울 경기에는 1만2,78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초보 감독들 무승부

K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룬 초보감독들의 성적표도 나왔다. 7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 FC의 경기는 2대2 무승부였다.

인천 미드필더 김도혁이 올해 K리그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팀별로 1개씩 총 2개의 자책골도 나왔다. 김도훈 인천 감독과 남기일 광주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점 1점씩을 획득했다.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8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대1 무승부였다.

제주가 후반 6분 정다훤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남은 후반 34분 스테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초보감독들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돌아온 박주영

박주영이 돌아왔다. FC서울은 오는 14일 홈 개막전에서 재영입한 박주영선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박주영은 10년 전인 2005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K리그 91경기에 출전, 35골과 33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8월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했다. 103경기 출전, 26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아스널로 이적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최전방 해결사가 필요하다.”밝혔다.

정조국 김현성 등 전방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하여 박주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

2015 K리그 주목되는 선수

각 구단은 주목하는 선수들이있다. 서울은 광운대서 대학축구U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인 김민혁을 영입한 것이 주목된다.

아직 서울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은 적지만 AFC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서 깜짝 선발 출전하는 등 눈여겨 볼 선수다.

공격형 풀백인 이주용은 전북을 빛낼 수 있는 자원으로 분석 됐다.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이주용은 슈틀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서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명단에 들었었다.

이주용과 마찬가지로 슈틸리케 감독의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던 수원 권창훈은 팀의 중원을 책임질 선수다.

수원 유스팀 출신인 권창훈은 2012 챌린지리그 최우수선수, 2013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8강 등 나이에 비해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2013년 성남에 합류한 황의조는 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제주의 신예 장은규는 올 시즌 제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은규는 지난 시즌 전반기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월드컵 이후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렸던 에스티벤이 떠난 자리를 메울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의 서명원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잉글랜드 유학파로 어린 시절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명원은 국내 복귀 이후 고교시절을 거쳐 대전에 입단했다. 대전의 클래식 승격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재능만큼은 최고로 꼽혔지만 불운한 상황 탓에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지난 날의 아쉬움을 K리그 클래식에서의 성공을 통해 날려버릴 수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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