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액 2,351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1의 아이템 판매 호조와 요금제 개편, 신규 상품 출시 효과가 맞물린 것. 결국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967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리니지2는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5.1% 성장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도 전분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로열티 매출이 324억원으로 45.7% 성장하며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 B&S OBT 1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프로모션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리니지, 오히려 쉬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리니지2, B&S가 모두 성장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매출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성장했다.
길드워2 출시효과가 있었던 12년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 및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중국 B&S 프로모션 효과로 로열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B&S는 국내 매출 증가와 11월 대만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어“2015년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도전 과제를 준비 중”이라며“모바일 게임 사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고 MXM과 길드워2 확장팩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또‘리니지 분기 매출 1천억원 수준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을것인가?’라는 질문에는“2014년은 오히려 리니지가 쉬어가는 해였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엔씨소프트는“단순 매출 뿐만 아니라 유저 베이스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컨텐츠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유저 베이스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기 때문에 2015년에도 매출의 큰 하락은 없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 일정과 기대치에 관해선“작년 지스타에서 공개했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 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중요한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관련 글로벌 서비스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치? 우리가 묻고 싶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넥슨과의 분쟁상황에서 요구한 부동산 처분이나 주주가치 제고 방향 등에관해“회사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다보니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이제 사업이 안정화되고 캐쉬가 쌓여가는 구조에서 최대한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배당도 시행했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며“부동산처분이나 이런 주주 제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참여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넥슨의 경영참여가)어떤 가치를 낼 수 있는지 우리가 하고 싶은 질문”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앞으로 어떤 회사가 됐건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 이익을 낼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협업 제안을 받아들일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자사주는 중요한 투자나 인수·합병(M&A)에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 당장 소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향후 공격적인 투자나 M&A때 사용할 자원으로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펀더멘털 안정적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누적 길드워 2 판매량은 수백만 장 이상이다. 엔씨소프트는“길드워1 확장팩은 짧게 여러 번 진행됐던 반면 길드워2는 긴 간격을 두고 진행되고 있어서 확장팩을 사는 숫자는 더욱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분기에 보여줬던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는 2015년 엔씨소프트의 이익 성장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리니지1이 여전히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리니지2와 아이온의 턴어라운드를 중심으로 4분기로 예상되는 길드워2 확장팩과 MXM 출시로 이어진다면 2015년에도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VIP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소환사가 되고 싶어’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이 하나둘씩 공개가 되면 이에 따른 성과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5년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8,789억원, 영업이익 2,988억원으로 추정한다.

넥슨과 분쟁, 마무리 관건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2015년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25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펀더멘털 성장은 2015년에도 이어지겠지만 넥슨과의 분쟁 이슈에서 엔씨소프트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변화가 생길지가 향후 주총까지 주가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액 2,351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1의 아이템 판매 호조와 요금제 개편, 신규 상품 출시 효과가 맞물린 것. 결국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967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리니지2는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5.1% 성장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도 전분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로열티 매출이 324억원으로 45.7% 성장하며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 B&S OBT 1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프로모션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리니지, 오히려 쉬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리니지2, B&S가 모두 성장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매출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성장했다.
길드워2 출시효과가 있었던 12년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 및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중국 B&S 프로모션 효과로 로열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B&S는 국내 매출 증가와 11월 대만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어“2015년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도전 과제를 준비 중”이라며“모바일 게임 사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고 MXM과 길드워2 확장팩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또‘리니지 분기 매출 1천억원 수준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을것인가?’라는 질문에는“2014년은 오히려 리니지가 쉬어가는 해였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엔씨소프트는“단순 매출 뿐만 아니라 유저 베이스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컨텐츠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유저 베이스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기 때문에 2015년에도 매출의 큰 하락은 없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 일정과 기대치에 관해선“작년 지스타에서 공개했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 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중요한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관련 글로벌 서비스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치? 우리가 묻고 싶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넥슨과의 분쟁상황에서 요구한 부동산 처분이나 주주가치 제고 방향 등에관해“회사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다보니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이제 사업이 안정화되고 캐쉬가 쌓여가는 구조에서 최대한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배당도 시행했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며“부동산처분이나 이런 주주 제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참여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넥슨의 경영참여가)어떤 가치를 낼 수 있는지 우리가 하고 싶은 질문”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앞으로 어떤 회사가 됐건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 이익을 낼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협업 제안을 받아들일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자사주는 중요한 투자나 인수·합병(M&A)에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 당장 소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향후 공격적인 투자나 M&A때 사용할 자원으로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펀더멘털 안정적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누적 길드워 2 판매량은 수백만 장 이상이다. 엔씨소프트는“길드워1 확장팩은 짧게 여러 번 진행됐던 반면 길드워2는 긴 간격을 두고 진행되고 있어서 확장팩을 사는 숫자는 더욱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분기에 보여줬던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는 2015년 엔씨소프트의 이익 성장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리니지1이 여전히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리니지2와 아이온의 턴어라운드를 중심으로 4분기로 예상되는 길드워2 확장팩과 MXM 출시로 이어진다면 2015년에도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VIP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소환사가 되고 싶어’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이 하나둘씩 공개가 되면 이에 따른 성과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5년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8,789억원, 영업이익 2,988억원으로 추정한다.

넥슨과 분쟁, 마무리 관건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2015년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25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펀더멘털 성장은 2015년에도 이어지겠지만 넥슨과의 분쟁 이슈에서 엔씨소프트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변화가 생길지가 향후 주총까지 주가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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