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문지영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기획한 '아트드림 콩쿠르'를 통해 배출한 1대 장학생 문지영(18세,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1년)양이 지난 제69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부문 1위, 청중상, 특별상까지 3관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지영양은 2009년 4월 폴란드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메세나 협회가 함께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 가운데 예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아트드림 콩쿠르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트드림 콩쿠르를 계기로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한국예술종합 학교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이후 이탈리아 발세시아 무지카 콩쿠르 최연소 세미파이널리스트 특별상,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2위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쉼없이 이뤄냈다.

이후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수석 입학, 다카마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꾸준히 실력을 쌓아나가고 있는 문지영 학생은 깊이 있는 곡 해석과 탁월한 연주실력으로 클래식 음악계 차세대 연주자로 촉망 받고 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네바 국제 콩쿠르는 1945년부터 개최된 콩쿠르로,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리드리히 굴다,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 지금까지 우수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이다. 한국인으로는 1971년 정명화씨가 첼로 부문 1위를 했으며, 올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문양이 1위 수상에 이어 청중상·특별상까지 3관왕을 차지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문지영양을 배출한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한 아트드림 콩쿠르는 2014년 11월 제2회 아트드림 콩쿠르를 갖고 피아노, 오보에,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명의 2기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정된 장학생들은 상금 200만원 외에도 약 1000만원 상당의 각종 혜택이 제공되며 더불어 향후 대학입학 전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메세나협회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음악가의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이번 콩쿠르가 꿈과 희망의 날개가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12월 15일에는 1,2기 아트드림 콩쿠르 장학생들이 세종솔로이스츠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가의 길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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