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의 개발사인 파티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출사표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대형 대표(35)는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차이나모바일과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국 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200억의 대규모 투자를 한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2011년 1월 설립됐다. 4년이 채 안됐지만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선 결과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와 같은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들로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앞서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하자마자 시나웨이보, 치후360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여성층을 공략한 ‘아이러브커피’는 국내외에서 누적 다운로드가 무려 2000만건에 육박한다. 누적 매출 역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기록했다.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도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매출이 본격화된 2012년부터 고공행진을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70억원,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 평균 832%, 1706% 각각 성장했다.

최근 출시한 '숲 속의 앨리스'도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 1위에 등극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시리즈 뿐만 아니라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다.

파티게임즈는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최근 연평균 성장률 17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도 매년 100%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파티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파트너를 통해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원~1만3000원이다.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청약을 거친 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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