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워킹맘들은 임신부터 출산 성공까지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연유산으로 인해 내원한 환자는 200915043명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 201317160명으로 5년 만에 14%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550명으로, 전체 유산 환자의 6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대 미만(29%), 40대 이상(9%)이었다.
 
실제 직장인 이모(·32) 씨는 결혼 1년 만에 어렵게 임신이 됐지만 임신이 된 것을 모른 채로 지방 출장을 다녀오다 유산했다. 평소 지방 출장이 많은 업무 특성상 이날도 하루에 두 군데 지방출장을 다녀오다 유산이 된 것이다.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출산 전문병원이 부족하고 유산됐을 때 사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 씨는 직장 여성의 경우 업무가 많은데 임신했다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유산하더라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산후 조리가 필요하지만, 업무 공백 탓에 산후 관리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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