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퀄리티스타트를 비롯 3루타를 치는 맹활약에 불구하고 아쉽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각) 11시 펼쳐진 애리조나와 다저스 경기에서 선발출장해 6이닝 3실점하고 7이닝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애리조나 투수는 9승 0패 1.80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빈.

이날 류현진은 다른날에 비해 구위가 썩 좋지 않은 편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빠른볼과 체인지업으로 병살을 유도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위기는 4회초 찾아왔다. 류현진은 4타자 연속안타와 병살로 3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5회말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유리베가 땅볼로 홈을 밟은 데 이어, 2사 후 8번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와 류현진의 3루타, 푼토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것. 류현진은 통상 처음 메이저리그 데뷔 3루타(1타점)를 기록했다.

수비잘하기로 유명한 애리조나 우익수 파라는 류현진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려 했으나 볼이 뒤로 빠져 류현진이 3루까지 무난히 가게 됐다.

류현진의 안타로 인해 애리조나 투수 코빈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2번타자 마크 엘리스와 3번타자 애드곤조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4대3으로 역전했다.

류현진의 위기는 6회초에도 다가왔다. 1사 만루상황. 류현진은 삼진과 플라이 아웃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7회초 류현진의 투구수가 많아지자 메팅리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고, 다저스 불펜은 곧바로 4대4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초 애리조나가 무려 4점을 뽑아냈다. 다저스도 12회말 추격을 시작했지만 2점 내는데 불구해 결국 8대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류현진은 10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비롯해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베이브 류스’라는 표현으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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