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만t 이상 생산능력 갖춘 대형 고로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완공예정인 당진 3고로의 현재 종합공정률이 84.3%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고로 3호기는 지난 2010년 완공된 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고로로서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다. 

지난해 3월 고로 4본주 입주식을 통해 안정적인 조업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4본주는 고로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대형 철 기둥으로 고로 본체와 연결되는 8천400여t에 달하는 주변 설비를 지지한다. 

아울러 지난해 4월 ‘3기 코크스공장 연와 정초식’을 통해 3기 코크스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코크스공장에 포설되는 전기 케이블만 1천100㎞에 달하며 소요되는 내화물이 6만4천600여t 규모로 오는 8월 첫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80만t을 생산하게 된다. 

고로 3호기가 완성되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봉형강 120만t, 열연강판 950만t, 후판 350만t 등 총 1천420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고로 3호기 공사와 동시에 현재 350만t 규모인 C열연 공장을 550만t으로 확대하는 증설 작업과 15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을 건설작업, 기존 1후판 공장에 50만t을 증설해 200만t으로 확대하는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 3고로 체제 완성 시 전사적으로는 기존의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해 전기로조강 1천200만t과 고로조강 1천200만t 등 총 2천400만t의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하며 자동차용 강판, 조선용 후판, 건설용 철근, 형강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 4일 안전기원제를 열고 남은 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3고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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