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연휴 중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이 거의 전무한 편이라 연휴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연휴 이후 미국의 주택지표, 미국과 한국의 4분기 성장률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24일(현지) EU 재무장관회담과 FOMC, 스페인(현지 24일)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현지 26일) 등이다.

EU 재무장관회담에서 ESM 조기발족이나 재원마련 등이 논의될 예상돼 수그러든 재정 리스크를 다시 자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유럽의 국채 발행 역시 최근의 분위기로 봐서는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FOMC에서는 추가 QE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보다 연준의 경제전망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주 국내외 매크로와 이벤트 일정 등으로 미뤄볼때 연휴 이후에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고점인 1,950선 부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재정 리스크의 완화가 아닌 보다 적극적인 해결 가능성이 엿보여야 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스의 3차 헤어컷 비율 논의와 디폴트의 형태 등은 tail risk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의 경기 회복에 대해 시장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은 경기 요인의 약발을 약하게 할 전망이다.

따라서 1,950선 이상에서 공격적 비중확대 보다는 현상유지 내지는 시장 대비 수익률이 낮았던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부분 교체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강세를 기록한 업종은 증권, 철강, 운수창고, 화학, 건설, 운수장비 등이며 약세를 보인 업종은 의료정밀, 통신, 음식료, 보험, 은행 등이다.

코스닥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2% 하락하며 마감, 대형주 강세현상으로 주요 지지선인 515p를 하회했다. 씨엔케이엔터 등 개별주에 대한 당국의 조사로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주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시장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거래소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기 전까지는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관 및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매집하고 있는 일부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IT관련주 등 일부 종목군에 대해서만 단기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펀드
1월 주가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커지는 한편 추가적인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2월 PIGS채권만기 규모 증가 등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안상품으로써 ELF/ELS에 대한 관심 부각된다.

빠른 순환매에 대응한 펀드스타일별 분산 투자 전략도 한 방편이다.

주식시장이 1,900p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단기 급등 부담과 박스권 상단의 매물 부담 등으로 업종별, 종목별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어 성장형 및 가치형, 중소형주형 등 펀드스타일의 분산투자 전략 견지가 주요하다.

적립식펀드로 가격 부담과 마켓타이밍의 한계 극복도 필요하다.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시장 대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마켓타이밍의 한계를 고려할 때 적립식펀드에 대한 관심 지속이 중요하다. 가격부담에 따른 추격매수 보다 시간 분산 투자가 좋다.

 

채권
S&P가 프랑스 등 유럽 9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선반영되었다는 인식과 함께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국내 시장 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한은 총재의 '현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 이라는 발언 등으로 하단이 제한되며 소폭 반등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 금리는 전반적인 관망 심리 속에 대내외 주가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세계 원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및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계획 승인안 거부로 쿠싱지역의 원유재고 증가 우려된다. 그러나 23일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여부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원유 가격 변동성 확대 전망된다. 금은 유럽, 미국의 여건 개선 속에 가격 상승탄력 둔화됐으나, 만약 금수조치가 결정된다면 지정학적 불안 요인 증가로 가격 상승탄력 확대가 예상된다.

<자료제공: KDB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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