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차차기 대선 후보 1위 차지

2012년 용꿈을 꾸고 있는 잠룡들에 지지율 변화가 일어났다.

부동의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또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도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해 오세운 서울시장의 사퇴 선언까지 이르는 사태에 책임이 여야에 있다는 국민들에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대선후보 1위를 유지해온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 실시한 주간 집계 당시의 33.8%보다 5.4%포인트 낮은 28.4%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3개월만의 일이다.  반대로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2.9%포인트, 2.0%포인트 상승했다.

대선주자 중 2위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위는 김문수 지사(6.5%), 4위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6.2%), 5위는 정몽준 전 대표(6.1%)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그간 3위에 머물러왔던 손 대표의 지지율은 6.8%에서 5.4%로 떨어져 6위를 기록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4.5%),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4.0%),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3.2%),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0%),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2.0%), 정운찬 전 총리(1.7%), 이재오 특임장관(1.1%),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1.0%) 순으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민투표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은 15.4%를 기록했다.

2위는 차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으로 6.1%를 기록했으며 3위는 김두관 경남지사(4.4%), 4위는 안희정 충남지사(4.1%)였다.

이어 유승민 최고위원(4.0%), 이광재 전 강원지사(4.0%), 송영길 인천시장(3.9%),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3.1%), 허남식 부산시장(3.1%),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2.5%), 권영세 의원(2.4%),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2.4%),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2.2%), 김무성 의원(1.6%), 박준영 전남지사(1.6%),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2%를 기록해 지난 주간 집계 결과인 33.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5%로, 전 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주간 집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6.9%, 민주당도 지난 주간 집계 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7.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3.3%), 자유선진당(3.1%), 국민참여당(2.7%), 창조한국당(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유선전화 1200명+휴대전화 3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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