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국회의원선거에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일부 의석을 우선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3%,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25%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22%다. 

제공=한국갤럽
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정의당은 12%, 바른미래당 3%, 국민의당 2%, 민주평화당 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6%→33%(-3%포인트), 미래통합당 23% → 미래한국당 25%(+2%포인트), 정의당 7%→12%(+5%포인트) 등으로 여당보다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한국갤럽은 자료에서 "작년 9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 중 부동층이 가장 많다"면서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창당·통합 진행 중인 다수 야당의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남성(65%)이 여성(45%)보다 높고, 연령별로 보면 20대 29%, 30대 47%, 40·50대 약 70%, 60대 이상에서는 5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특정 정당 지지층의 선거제 변경 인지도는 60%대지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1%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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