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황교안 대표는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고 말했다.

먼저 황 대표는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며 “자유민주세력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적이 있지만 오늘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새로운 당명에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우리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당 통합을 넘어서 이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하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며 “미래통합당 출범은 국민들의 명령이자 부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달라고 하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오늘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각 당 소속 의원들과 미래통합당의 신임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원성 전진4.0 최고위원 등도 참석했다.

미래통합당은 출범과 동시에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천을 마무리 짓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