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의 대형 SUV 레인지로버 2013년형.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재규어랜드로버의 대형 SUV 레인지로버 2013년형. 사진=재규어랜드로버

멋진 모습에 반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수입차가 고장으로 자주 탈수 없다면 소유자는 무척이나 허탈하다. 차는 굴리기 위해서 샀지만, 고장으로 정작 차를 자주 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What Car)'는 최근 보험업체 모터이지와 함께 차량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만8000명의 응답자 대상자로 5년 이내에 결함이 많았거나 수리비용이 비싼 모델을 선정한 것. 그 결과 재규어랜드로버의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불명예를 얻었다. 

가장 비싼 수리비와 고장이력이 높은 차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기함. 레인지로버였다. 레인지로버는 배터리 결함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어박스 문제와 서스펜션도 고질적인 수리를 요했다. 수리기간도 일주일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재규어랜드로버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신형모델 레인지로버 벨라 역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장치 문제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역시 단골 수리대상(5위)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보크는 수리 기간이 일주일 이상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의 보급형 모델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구입한 후 5년 내 자주 고장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핸들부분이 자주 말썽을 일으킨다고 설문자들은 답했다. 대형 SUV인 신형 디스커버리 역시 비슷하게 고장이 잦은 것으로 응답됐다. 

랜드로버 뿐 아니라 재규어 역시 5년 내 고장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급 모델인 재규어 XE 디젤 모델이 문제였다. XF 역시 자주 고장을 일으켰지만, 두 모델의 수리기간이 그나마 짧은 게 위안거리였다. 

왓카는 설문자들을 대상으로 에어컨, 배터리, 차체, 브레이크, 엔진, 전기장치, 배기, 연료시스템, 변속기, 클러치, 내부트림, 비엔진 전기장치, 새트나브, 스티어링, 서스팬션 등 15가지 범주의 고장 사례를 조사했다. 아래는 5년 내 고장을 일으킨 차량들의 신뢰도 측정 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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