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증권)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은 14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경제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가 경고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위주로 대체로 조정국면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동민?백윤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수요충격과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채권 시장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수익률 상위 자산군은 비트코인 +4.5%, 유럽 리츠 +2.8%, 싱가포르 리츠 +1.9%, 미국 리츠 +1.8%, 전 세계 리츠 +1.6%. 수익률 하위 자산군은 홍콩 리츠 -1.9%, 헤알 -1.6%, 유로 -1.3%, 영국 주식 -0.7%, 루블 -0.5%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질병이 중국 외 지역의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2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PMI)는 각각 51.5pt, 51.9pt를 기록해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의 수요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제심리 위축, 구매심리 저하 등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은 대체로 강세로 마감해 주 초반 전염병 확산 우려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감염자 수 집계 기준 변경과 함께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멕시코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전염병 관련 경기 불확실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감염자 수 집계기준 변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채권 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며 “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당분간 금리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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