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12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한섭 전 검사를 영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당은 12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한섭 전 검사를 영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한국당이 12일 4·15 총선을 앞두고 ‘의사 출신 검사’ 송한섭 변호사를 영입했다. 

송한섭 변호사는 의사 출신 2호 검사로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시절 20년 동안 가짜 식물인간 행세하던 살인 피의자를 치밀한 수사 끝에 재수감시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국당에 입당한 계기로 ‘보수 가치’를 먼저 언급했다. 한국당이 보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제한 뒤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시대의 화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의사 출신 검사였음을 강조하며 “식물인간도 일으켜 세운 실력과 열정으로 권력의 병폐를 치료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함께 국회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때는 다소 낯선 풍경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송 변호사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며 “내 편을 위한, 내 패거리를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위해 비공개한 것인지 국민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수사·기소 주체를 분리에 대해선 “검찰을 완전히 와해하려는 시도로 생각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 검사들은 무너져 내린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에 대해 굉장히 좌절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변화·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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