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새보수당과 합당에 관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새보수당과 합당에 관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종로 지역구 출마를 전격 발표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4?15 총선 보수 승리를 위한 성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최근 오랜 지역 기반인 영남 지역구를 과감히 양보해주신 분들, 서울 강남 지역을 뒤로하고 최전선으로 자신을 보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분의 선공후사 정신은 모두가 상식의 승리를 향한 감동의 드라마"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합당 제안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적극 환영”한다면서 “제안한 신설 합당에 대해서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통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정당 간의 협의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유 의원이 제안한 새보수당과 우선 통합과 신당 창당, 그리고 새보수당 당직자들의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신당이 누구누구 개개인을 위한 정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언급을 회피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종로 출마에 대해 “청년 황교안의 순수한 열망이 오늘 황교안의 절박함을 만나서 정권심판·경제심판의 의지를 다졌다”며 출마 선언으로 “이 나라, 이 국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에 의해 최근 재판에 넘겨진 ‘울산 사건’에 대해서는 “울산시장 부정선거 공소장은 대통령 친구 광역시장 만들기에 국가 권력이 총동원된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며 “대통령 모르게 저질렀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상상조차 안 되는 기획형, 집단 선거 부정 범죄”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재차 부정선거의 부당성을 거론한 뒤 “2018년의 부정선거 소행이 이번에는 2020년 총선에서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며 “청와대, 경찰청, 지자체, 그 동원도 모자라서 이제는 선관위까지 돌격대로 내보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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