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통합 3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통합 3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다당제 시대를 이끌 제3의 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합 3원칙을 제시했다. 

정 대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군소정당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이합집산은 국민이 감동할 리 없다”며 “원칙과 명분과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논의가 무성한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할 통합세력을 “다당제 시대를 이끌 제3의 축”으로 규정하고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의미와 목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제시한 3원칙은 ▲ 호남 민심과 국민 앞에 분열에 대한 석고대죄와 분열 방지 서약 ▲ 개혁 정체성, 사이비 개혁이 아니라 분명한 개혁야당 ▲ 분권형 대통령제와 연동형비례제의 완성 등이다. 

이어 합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이에 대한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어 4?15 총선을 위해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자유한국당과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판도 담았다. 

그는 “선거제 개혁으로 본격적인 다당제 정치 시대가 열렸다”며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을 통해 이를 막아보려는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은 결코 위성 정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위성정당을 만드는 순간 국민적 응징이 시작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도 비례 정당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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