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여 올보넷지점 지점장

고선여 올보넷지점 지점장
고선여 올보넷지점 지점장

보험을 가입할 때 어떤 보장을 받게 되는지, 적당한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지, 부족한 보장은 없는지 제대로 알고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본인이 필요해서 보험을 찾는 경우보다 아직도 누군가의 권유로 보험기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보험을 가입했다가 손해보고 해지하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험을 제대로 준비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보험을 제대로 알아보고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보험 리모델링’이란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험 리모델링을 원하는 보험 소비자는 늘어만 간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좋은 보험을 해지하고 설계사에게만 유리한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슬프지만 가입자의 상황이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다음 달 제 월급만 생각하는 설게사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피해는 늘 상품을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지인의 권유로 보험을 가입해주는 착한 고객의 몫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것 또한 어렵다. 잘못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양 말하는 설계사도 많고 개인의 견해를 마치 기본적인 것처럼 전달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제는 더 이상 남 좋은 일만 시키지 말고 본인을 위한 보험을 가입했으면 좋겠다. 보험은 아는 언니, 사촌 누나, 학교선배가 아닌 전문가에게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보험 리모델링은 누가 해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거나 부탁을 받아서 가입은 했지만 보장은 전혀 모르는 경우 등 가입한 보험의 점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보험 리모델링을 받아보길 권한다.
 
설계사마다 좋은 보험에 대한 생각은 각기 다르다. 어떤 설계사는 가족을 위한 사망보장이 커야 한다고 하는가하면 실질적인 보장이 더 중요하다는 설계사도 있다. 하지만 좋은 보험이란 꼭 필요한 보장만, 최소한의 보험료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실질적인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험료가 높으면 나쁜 보험이고 저렴하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어떤 보장이 얼마만큼 가능한지가 포인트다. 무조건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가입하는 건 올바른 보험 리모델링이 아니다. 기존의 좋은 보장은 지키고 불리한 보장들은 정리해서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건강할 때 부족했던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제대로 된 보험 리모델링이다.
 
보험의 주체는 설계사가 가입자 본인이다. 자신이 어려울 때 꼭 필요한 보장을 받기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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