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개막했다. 지난 1월 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창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17세기 당시 귀족들의 유흥거리를 위해 피해를 입었던 소년소녀들 중 한 명인 그윈 플렌이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시대의 온상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참여하는 출연진은 주인공 그윈 플렌 역의 배우 박강현과 수호, 우르수스 역의 양준모, 조시아나 여공작 역의 신영숙, 데아 역의 이수빈 등이다.

여기에 최근 군대에서 전역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던 가수 겸 배우 규현과 이석훈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에도 올해는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김소향, 강혜인 등이 새로 캐스팅돼 열연을 펼치고 있다.

 

초연 이후 뮤지컬 <웃는 남자>는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등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3개의 상을 휩쓸었을 만큼 팬들의 열렬한 사랑뿐만 아니라 평단의 지지도 얻었다.

이번 작품에 다시 참여한 수호는 "초연에 이어 다시 그윈플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초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그윈플렌' 역과 관련해 "('웃는 남자'라는 원작은) 영화 '다크 나이트' 조커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그래서 초연 때는 '다크 나이트'를 보면 연구했고, 이번 연습에서는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조커'를 보면서 그윈플렌과 교집합을 찾으려고 했다"라며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들 중) 나만의 매력은 그윈플렌 중에 막내라서 제일 귀여운 것 같다. 그래서 관객들이 그윈플렌에게 더 연민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역 후 첫 뮤지컬 작품으로 <웃는 남자>를 선택한 규현은 "군 복무 기간에 공연을 재미있게 봤는데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난주 첫 공연을 앞두고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함께 하는 배우, 연출, 음악감독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만족한 무대를 해낸 것 같고, 스스로 더 만족하는 방향으로 계속 공연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들은 뮤지컬 배우를 떠나 같은 소속사 선후배이자 형 동생으로서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봐왔고,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규현은 "수호를 안 지 15년이 됐다. 뮤지컬 연습을 함께 해보니, 이쁘다고 할 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 데 수호를 보면 그런 표현을 왜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수호 그윈플렌을 관객들이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는 “규현 선배님의 장점은 직접 들어본 목소리 중에 가장 감미로운 목소리다"라며 "15년이나 목소리를 들어와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연습하면서 가까이서 노래하는 걸 들으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규현 선배님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목소리고 그만큼 뮤지컬 배우로서도 설득력 있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