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갑질'과 '외교 결례'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외교부가 2020년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2019년도 정부 업무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국무조정실은 기관별 등급을 A(30%), B(50%), C(20%)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한 뒤 A그룹 내에서 S와 A등급, C그룹 내에서 C와 D 등급으로 나눴다. 

외교부는 지난해 일부 재외공관 대사들의 갑질 논란과 외교결례 실수 등 사고가 잇따랐던 점을 예로들며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 외교부와 함께 C등급을 받은 곳은 통일부와 법무부, 방통위가 있었다. 통일부의 경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국민에게 보여줄 만한 가시적 성과가 특별히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 법무부는 검찰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 또한 '가짜뉴스' 규제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받으며 최하위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받을만했다. 외국나가서 믿지 못할 곳들 중 하나", "외교부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재외공관 대사들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나", "외국나가면 대사들이 변한다. 신회할 수 없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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