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1단계 무역합의 공식서명에 상승…다우 0.31%↑
뉴욕증시, 美·中 1단계 무역합의 공식서명에 상승…다우 0.31%↑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0.01.16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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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에 상승했다.

15(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0.55포인트(0.31%) 상승한 29030.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4포인트(0.19%) 오른 3289.29, 나스닥 지수는 7.37포인트(0.08%) 상승한 9258.7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9,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증시는 미·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과 합의의 세부 내용,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지난해 1213일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서명으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2018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자다.

미국이 제기해왔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환율 조작 금지 등에 대한 원칙적인 내용도 담았다.

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인 지난 13일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합의의 이행을 지켜본 뒤 2단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며 “2단계 합의가 타결되면 현재 부과된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서명식에 앞서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 "2단계 무역협상에서 관세 추가철회를 논의하는 것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아직 풀리지 않은 추가적 이슈들에 대해 합의할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서 일부 관세 철회가 있었던 것처럼 2단계에서도 추가적인 철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는 2A, 2B, 2C가 될 수도 있다. 지켜보자"면서 미중 2단계 무역 협상이 여러 단계로 나눠 이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다소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2단계 협상을위한 합의가 단시일 내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은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다고 발표했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인 영향으로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BOA는 또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도 매출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순익은 소송 등 법률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3에서 4.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인 4.0을 상회했다.

물가 지표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변화없음(0.0%)보다 올랐지만, 시장 예상 0.2% 상승에는 못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5bp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14.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24% 상승한 12.42를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오후 4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보다 0.8% 상승한 1556.60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5% 내린 97.2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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