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개막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개막도 하기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된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첫 작품이었으며, 이후 가수 박효신, 뮤지컬 배우 박은태,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사랑받은 뮤지컬이다.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진은 개막에 앞서 개막 1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출연진 공개 없이 티켓팅을 하는 제작사에 일부 관객들이 의문점이 제기하고 있다. 

뮤지컬과 콘서트, 연극 등 문화 제작 및 홍보 측은 티켓을 팔기전 그 작품 등에 출연하는 출연진을 공개하는게 일반적인 경우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배우들이 원캐스팅으로 가는 과거와 달리 최근 국내 공연문화계의 트렌드는 여러 배우들이 한 배역에 캐스팅(멀티캐스팅)되고 있다. 때문에 관객들에 취향에 맞는 배우들이 아니면 공연이 좋아도 보지 않는 관객들이 있다.

이런가운데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진은 이벤트 공지외에 출연 배우 캐스팅 공개 없이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13일 EMK엔터테인먼트 측은 "10년 전 티켓가격(VIP 13만원부터 A 6만원까지, 10회차에 한해 1/20~4/19까지 적용, 이후 정가 판매)과 동일한 가격으로 10주년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개막일은 오는 6월 11일이고, 공연의 캐스팅 공개는 4월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지는 EMK측에 해당 문제를 문의했다. 

EMK 측은 "20일에 공개되는 특별 티켓오픈 회차만 캐스팅 공개 없이 티켓 판매된다. 해당 할인은 4월 19일까지 적용되며, 4월 중 판매된 공연의 캐스팅이 공개될 예정이다.취소나 환불하는 부분은 기존의 티켓정책과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단 10회차로 지정한다 하여도, 관객들은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 모르는 체 티켓팅을 해야되는 것이다. 말그대로 '로또', '블라인드' 티켓팅이 된 것이다. 

이번 티켓팅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게될 관객들은 4월 공개될 캐스팅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할만한 캐스팅을 공개할지, 아니면 실패의 쓴 맛을 보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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