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사내 인사로 이인용 고문 내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사내 인사로 이인용 고문 내정
  • 서현우 기자
  • 승인 2020.0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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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진보로 알려진 김지형 전 대법관을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사내 인사를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을 내정했다.

지난 7일 재계에 따르면 김지형 전 대법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사내 인사로 내정된 이인용 고문은 MBC 기자 출신이다. 이 고문은 지난 2005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 이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 고문 같은 경우는 삼성 최고위층에 외부 목소리 전달을 담당한 인물이다. 반대 의견을 많이 펼쳐 좌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고문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문자에도 등장한다. 이 고문은 이른바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면서 사회 유력인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제일모직이 상장된 지난 2014년 12월 18일 이 고문은 장 전 사장과 연락하면서 “사장님, 방송은 K, M, S 모두 다루지 않겠다고 합니다. 종편의 JTBC가 신경이 쓰여서 김수길 대표님께 말씀드렸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라며 ‘언론 컨트롤’의 주역이기도 했다.

실제 이날 지상파 3사 메인에는 제일모직 상장보도가 나오지 않았으나 시민사회에선 이 부회장이 편법으로 상속받은 제일모직 주식을 상장해 700배가 넘는 차익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지난 2015년은 7월 13일 장 전 사장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사장님, 경제 사설은 일단 빼기로 했습니다. 정말로 글로벌 미디어에 이런 이슈가 퍼져나가면 그때 쓰자고 했습니다”라며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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