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공관병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24일 총선 출마를 위해 자유한국당 천안을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박 전 대장은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내 청년들의 비판이 결국 완전히 묵살됐다”며 “오로지 권력 유지를 위해 ‘비례한국당’ 창당 등 정치 희화화가 예사로운 자유한국당을 보면 예측 가능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반인권적 행위를 자행했던 삼청교육대를 거침없이 말하는 박 전 육군대장의 인권 역사의식에 공포를 느낀다”며 “국민의 기본권에 공감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신뢰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전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박 전 대장의 총선 출마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입당할 당시에도 반대한 인사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한 중진 의원은 “황교안 체제를 굳힌 것”이라며 “중도 보수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아우르겠다는 황 대표의 생각과 크나큰 괴리감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황 대표가 박 전 대장 영입 계획을 밝혔다가 당 안팎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1차 인재 영입 대상에서 박 전 대장은 보류됐다.

박 전 대장은 지난 11월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임태훈 권인권센터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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