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한 데다 경제 지표도 양호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16(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51포인트(0.36%) 상승한 28,235.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65포인트(0.71%) 오른 3,191.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9.35포인트(0.91%) 상승한 8,814.2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7%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1.42% 상승했다. 다만 보잉 주가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인 점은 주가지수 상승 폭을 다소 제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불안 완화로 양호한 투자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증시는 미.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평가와 주요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이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도 경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역 합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2.9에서 3.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3.1을 상회했다

중국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해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면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 5.0%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도 광군제 쇼핑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치 7.2%와 예상치 7.6% 증가를 상회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경감되는 등 시장 불안 요인들이 상당수 해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월 금리 동결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4% 하락한 1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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