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세포탈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증여를 통한 법인세·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해외 부동산 매입, 증여 과정에서의 역외탈세 의혹 등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데 이어 ‘범칙조사’로 전환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4국은 ‘국세청의 칼’로 불리는 부서로, ‘범칙조사’는 일반적으로 조세범 처벌법의 처벌 대상이 되는 거액의 탈세, 편법 증여, 비자금 조성 등의 범죄 행위가 의심될 때 시행된다.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30.67%), 조양래 회장(5.67%)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3.23%다.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 회장 23.59%를 포함해 모두 73.9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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