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있어서 컬러는 남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시각적 정보를 얻을 때 먼저 보는 것이 색상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며, 타인에게 심리적인 영향과 메시지도 줄 수 있는 소통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팬톤’이 선정한 이런 색상 트렌드에는 화려한 3D 프린팅과 새로운 소재의 발전, 웰빙, 식품산업, 애슬레저의 붐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이 패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팬톤이 선정한 색상 중에서도 특히 현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색상과 런웨이에서 디자이너들이 주목한 올 가을 겨울의 색상 트렌드를 알아보려 한다.

레트로 반영한 컬러 트렌드
현재의 패션 트렌드는 90년대와 70년대 레트로의 미학을 반영하고 있고 컬러 트렌드에서도 이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색상이 주는 계절감과 레트로 무드, 세련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팬톤은 매년 색상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하는데 그 중 우리가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2019 남자 컬러 색상 트렌드 5가지를 뽑아보았다.

?(사진=넥스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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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그린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부드러운 세이지 그린 색상은 핀터레스트, 팬톤에서 주목한 올해의 컬러이기도 하다. 남성 패션 런웨이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검색의 급격한 증가가 있었다고 한다.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이지 그린은 카키와 같은 전통적인 중립색상보다 확연히 눈에 띄는 개성을 부여한다.

버건디
풍부하면서도 강한 색채인 버건디는 복고풍의 가을 색조를 그대로 보여준다. 보통 레트로 무드는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복고의 대표적 색상이 브라운이 섞이면서 나타나며 추운 계절에 세련미를 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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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브라운은 가을 겨울 남자 옷장의 필수 패션 컬러이기도 하다. 범용성이 뛰어나 대부분의 색상과 좋은 매치를 만들 수 있고 현재 런웨이를 지배하고 있는 색상이기 때문에 버건디에 비해 좀 더 남성적인 우아함을 표현할 수 있다.

퍼플
이번 시즌 퍼플은 트렌드의 중심에 들어왔다. 파스텔 톤의 라일락부터 진한 바이올렛에 이르기까지 퍼플은 니트웨어, 팬츠, 코트와 악세사리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도시의 밤거리에서 밝게 빛나는 네온사인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과 파랑 빨강 노랑의 기본색상에서 벗어난 신선함을 제공해 준다.

블루
어디에서나 쉽게 입을 수 있는 블루 색상. 거의 모든 피부색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채도가 낮은 파스텔 색상인 베이비 블루, 스카이 블루를 활용 해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사진=넥스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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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날씨 속에 어떤 컬러의 옷을 입어야 트렌드의 흐름을 탈 수 있을까. 다양한 컬러는 자칫 보기만 해도 눈과 머리가 아파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다양한 컬러도 잘만 사용하고 입는다면, 친구나 연인을 만나러 갈 때 “오, 오늘 달라 보이는데”라는 정도의 패션 센스를 칭찬하는 가벼운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패션디자이너 제니안은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자와 폴란티노ㆍ라프시몬스 디자이너이자 구찌오구찌의 에스페리언쟈 부사장을 맡고 있는 패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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