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한림건설 회장)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이 오는 12월 중순 치러지는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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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는 김상수 도회장의 사임서가 17일 본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경남도회 관계자는 “김 도회장이 본회 회장 출마를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제28대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오는 12월 17일 치른다. 김 도회장은 ‘협회 임원(회원부회장, 회원이사, 감사), 시·도회장, 대의원 중 회장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자는 선거일 60일 전에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날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본회 회장 선거인단은 선출직인 시·도회 대의원 124명과 당연직인 시·도회장 16명, 회원 이사 10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된다. 단독후보일 경우 투표 없이 추대하고 2명 이상일 경우 경선한다. 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다.

김 전 도회장은 4년 전 제23대 경남도회장직에 출마할 때 본회 회장 출마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건설협회 경남도회장 선거 출마는 본회 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전 도회장은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고 힘을 비축한 뒤 올해 3월 제24대 도회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본회 회장 선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건설 관련 최대 민간단체로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건설협회 회장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과 부산지역 출신이 맡아왔다.

대한건설협회 70년 역사상 경남 출신이 본회 회장에 당선된 적이 없는 만큼 경남 출신인 김 회장의 도전은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상당한 관심거리다.

김 전 도회장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건설회사인 한림건설을 30년 이상 운영해 오면서 한때 시공능력평가 전국 40위권으로 성장시키고, 무차입의 탄탄한 자본력을 과시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다 경영에서 신의를 중시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또 1억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각종 사회나눔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2017년 포항지진 때 복구성금 1억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 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회장, 창원상의 부회장, 경남도체육회 부회장, 경남바둑협회 회장, 경남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고 동탑산업훈장도 받았다.

김 전 도회장은 “2020년을 한국건설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침체일로에 있는 한국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과 무너진 대한건설협회의 위상 회복을 위해 후보로 출마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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