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기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70%를 관할하고 있는 제2작전사령부의 무기 대부분이 사용 연한을 초과하거나 구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는 17일 오전에 열린 제2작전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제2작사 전체 무기 중 수명을 초과하거나 구형 무기가 74%를 차지하고 있고, 신형은 26%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비의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 현대 전쟁에서 구식무기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견인 발칸의 경우 1978년 제작됐다. 40년이 경과 됐다. 106mm 무반동총 차량은 1971년 제작됐다. 47년이나 지났다.  야간투시경은 1979년에 만들어졌다. 39년이 경과 됐다. 지휘통신체계(C4I)' 장비 또한 노후 되거나 부족해 민간 통신선을 임대해 사용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2작사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유사시를 대비한 예비군 자원관리인데, 지역예비군의 무기와 장비를 보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예비군 훈련 시 지급되는 개인화기는 M16으로 현재의 예비군이 현역시절 사용해보지 않은 화기(현역병은 K2 소총 사용)이며, 기관총은 M60으로 편성돼 있다. 실제로는 구비 돼 있지 않다. 통신장비인 P-77 무전기는 대부분 사용불가로 현역부대와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방2.0개혁에 따라 현역병이 줄어들어 예비군들의 동원 능력을 향상 시키려면 무기체계가 반드시 개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장비의 노후화에 대한 김진표 의원의 질타와 개선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은 "근본적으로 예비인력 정예와화 장비 보강을 하기 위해서 국방 중기계획에 반영시켜 올해 합동참모본부에 소요 제기를 한 상태"라며 "노후화된 장비에 대해서는 대체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제2작전사령부는 대구에 위치해 있다.  경기, 강원, 제주를 제외한 6개 도(道)와 5개 광역시, 1개 특별자치시(세종시)를 포함해 대한민국 영토의 70%를 작전 지역으로 하고 있다.

작전 지역 면적(70,278㎢)이 워낙 넓다 보니 원자력발전소, 비행장, 항만, 정유가스공장 등 국가중요시설 260여 개 , 군사시설이 190여 개나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