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개월만에 반토막'...통화대체물 인정받지 못해
비트코인 '4개월만에 반토막'...통화대체물 인정받지 못해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10.10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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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월 1만4000달러 가까이 올라 회복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10월 들어 7800달러까지 떨어졌다.  4개월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블록체인 테이터 분석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의 이유로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백트(Bakkt)’ 거래량 저조 △국제회계기준(IFRS)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 재고자산 결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만기 등을 꼽았다. 비트코인이 통화대체물로의 기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지난9월 23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를 열어 선물 거래시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거래량 저조했다.

또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이 아닌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이라고 결론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존 금융체계 위협에 국가마다 민감 반응

비트코인이 통화대체물을 지향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했다.  각 국가가 국가 금융체계를 건드리는 것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가상자산이 널리 쓰이면 금융정책 운용이 어려워지고 금융 주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상통화 명칭에서 각 국가의 시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암호통화(Crypto currency)나 가상통화(Virtual currency)란 용어가 주로 사용됐다. 국내는 '가상화폐'란 말을 쓰다가 2017년 8월경 국내 거래소들이 주축이 돼서 '암호화폐'로 바꿨다. 이는 가장 통화 기능을 강조한 용어였다.

정부 규제와 투자자들의 의심을 넘어 본질적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세계통화가 되긴 어렵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통화대체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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