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진 뉴시스)
최순실 (사진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63·최서원으로 개명)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순실 씨는 17일 오전 변호인을 통해 '최순실 저격수'로 알려진 안민석 의원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는 고소장을 통해 자신이 돈세탁한 규모가 ‘수조 원대’라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의 상당 부분이 아버지 최태민 씨 일가로 흘러 들어갔다는 안 의원의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씨는 자신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안 의원의 의혹제기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적시했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라디오에 출연해서 “지난 6월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씨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그 당시 부모로서 딸과 사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법치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격으로 2016년 11월부터 구속 수감 중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어깨 수술을 하고 회복중이다. 왼쪽 어깨의 힘줄이 파열되고 오십견이 있어 입원 상태에서 2-3개월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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