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등 3명 사망, 3명 중경상

서희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52-5번지 일원에서 조성중인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에서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강원 속초소방서 소방관들이 14일 속초시 조양동 서희 스타힐스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인부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 속초소방서 소방관들이 14일 속초시 조양동 서희 스타힐스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인부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28분경 이 현장의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에서 추락했다. 이사고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변 모씨(38세), 변 모씨(35세), 함 모씨(35세) 등 3명이 숨졌고 원 모씨(32세)는 다발성 골절 부상을 입어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상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2명은 승강기가 추락하며 튕겨낸 돌에 맞아 부상을 입고 속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된 레일이 뜯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19구급대, 구조대와 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으며, 추가 피해가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속초 보강병원과 속초의료원 강릉 동인병원과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하고 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로 오는 2021년 입주할 예정인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 아파트다. 지상 31~34층, 지하 5층의 아파트 3개동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한편, 서희건설은 지난해 8월에도 거제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가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 도중 자재에 깔리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김 모씨(50대.남)가 머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사고를 미루어 볼때 안전불감증이 주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어 건설현장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기자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건설사인 서희건설측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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