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매력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오는 2023년에는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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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오는 2023년 PPP기준 1인당 GDP가 한국 4만1362달러, 일본 4만 12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IMF 관련 통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서는 경우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2019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는 PPP 기준으로 10.2% 성장하지만 일본은 3.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나라마다 다른 물가와 환율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다만, 1인당 명목 GDP 격차는 다소 벌어질 전망이다. IMF 전망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GDP는 올해보다 20.9% 성장한 3만 8612 달러로 세계 28위를 기록한다. 같은 해까지 일본은 27.1% 성장해 5만 2140 달러로 21위에 오를 전망이다.

명목 GDP 지표 역시 일본이 앞서나간다. 일본의 올해 명목 GDP는 5억 1760억 달러로 우리나라(1조 6570억 달러)보다 3.1배 많다. 2023년에는 그 격차가 3.2배로 늘어난다.

명목 GDP는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지표다. 올해 기준 일본의 인구는 약 1억 2000만명으로 우리나라(약 5200만명)보다 2배 이상 많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일본보다 두 단계씩 높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우리나라를 'AA', 일본을 'A+'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을 'Aa2'·일본을 'A1', 피치는 한국을 'AA-'·일본을 'A' 등급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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