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에 1조1천억원 규모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판매승인”
美 “韓에 1조1천억원 규모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판매승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8.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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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안보협력국 발표... “한반도 내 굳건한 정보·감시·정찰 역량 확보”

미국이 우리나라에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RQ-4 Block 30 RPA)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지름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어 북한 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맹국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은 주일미군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 (사진=미 국방부)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 (사진=미 국방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미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원격조정 항공기(RPS) 관련 ‘계약자 군수 지원’(CLS) 을 9억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220억원) 규모로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프로그램 운영,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 CLS에 대한 구매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구매는 인도·태평양 전구(戰區) 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의 안보 및 방위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들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내 주요 정치·경제적 강국이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기방어 역량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DSCA는 이번 판매가 한미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주는 한편 한미 동맹이 한반도 내 굳건한 정보·감시·정찰 역량을 확보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달라지지 않게 할 것이며 미국의 방위 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전날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지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글로벌 호크(RQ-4 Block 30 RPA)는 반경 3천 km, 최대 42시간까지 비행하며 적외선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 순간을 포착하며, 직접 요격도 가능한 무기체계다. 우리나라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도입하려고 했으나 판매허가가 나지 않아 도입 못했던 기체다.

특히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기구 등을 통해 축구공보다 좀 더 큰 지름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국이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면 거의 북한 전역을 감시하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 종류까지 식별이 가능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데 적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난 2013년 글로벌 호크 도입발표 당시 극도로 반발한 적이 있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 국방부의 승인이 나지않아 도입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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