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산본부장 24일 페이스북에 美반도체 업계 상황 소개
27일까지 美 출장…정부 및 의회 관계자 만나 日무역제재 부당성 소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23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23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정보기술산업협회(ITI), 전미제조업협회(NAM) 등이 공동명의 서한을 저와 일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성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미국 반도체 업계는 한일 양국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업계도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3개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원상회복하고 한국을 수출통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에 대한 공조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 23일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그는 오는 27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정부 및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과 일본, 미국의 관련 산업 및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알렸다"며 "이번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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