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배송거부 인증샷’ 운동 펼쳐

택배연대노조 페이스북 캡처
택배연대노조 페이스북 캡처

일본의 반도체 소재 한국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택배기사들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일본제품 배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는 2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택배연대노조 조합원들은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차원에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리는 '인증샷' 운동을 펼친다. 또 전 조합원의 택배 차량에 일본을 규탄하는 스티커를 부착한다.

택배연대노조 페이스북 캡처
택배연대노조 페이스북 캡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같은 날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노동자들의 일본 제품 안내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택배연대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클로 배송거부 선언 배경에 대해 "지난주 한 조합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온 국민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는데 우리도 유니클로 배송거부행동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안을 받아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에게 제안하자 조합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전하며 "유니클로 배송거부는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양심에 따른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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