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北 통신망 구축 지원' 의혹, 트럼프 "파악 중"
화웨이 '北 통신망 구축 지원' 의혹, 트럼프 "파악 중"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7.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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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간 무역전쟁이 잠잠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 연계돼 통신 장비를 구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과 미국의 안보와 경제 문제에 대한 정책들이 오고가는 와중에 美워싱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과거 화웨이에 근무했던 익명의 소식통에게 '화웨이가 북한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화웨이 회사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의 국영회사인 판다국제정보기술과 손잡고 북한의 상업용 무선통신망 구축과 유지를 비밀리에 도우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보도 이후 미국 의원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해당 문제에 대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의 북한 지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기존에 양국이 취하고 있던 수출 규제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밴 홀런 상원의원(민주·메릴랜드)과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 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매번 우리는 화웨이가 얼마나 악의적인 상대인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장악 노력으로 인해 국가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어 의회는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단 업계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대북거래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미국의소리(VOA)에 "거래가 언제 이뤄졌고, 달러가 이용됐느냐에 따라 법무부가 추가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화웨이 측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CNBC를 통해 "북한에서는 현재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화웨이는 UN·미국·유럽연합(EU)의 수출 규제와 제재 등을 포함해 우리가 사업하는 모든 나라 및 지역의 법과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 정부는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담을 시작하기 전 화웨이와 관련된 질문에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화웨이의 연구개발 자회사 퓨처웨이는 최근 수백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는데, 퓨처웨이는 텍사스·캘리포니아·워싱턴 등에서 약 850명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다. 업체 측은 화웨이 본사로부터 해고자 명단이 발송됐고, 감원 목표가 근로자 70%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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