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회수조치 및 소비자 반품 당부... 불매운동 ‘불똥’ 번질까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가쯔오 부시’ 분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판매업체 ‘마루사야코리아 주식회사’가 수입?판매한 ‘가쯔오 분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 10.0㎍/kg를 2.5배 초과한 24.7㎍/kg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초과 검출로 식약처가 18일 회수 조치한 가쯔오 부시 분말. (사진=식약처 제공)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초과 검출로 식약처가 18일 회수 조치한 가쯔오 부시 분말. (사진=식약처 제공)

 

가쯔오 부시는 가다랑어·고등어 등을 훈제·건조해 만든 것으로, 일식 요리에서 국물 맛을 내는 데 주로 사용한다. 벤조피렌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모든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는 우리나라보다 두 배 더 엄격한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 가쯔오 분말은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하타노 수이산(HATANO SUISAN)이 제조한 제품으로 지난 1월 19일에 제조돼 내년 7월 18일까지가 유통기한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불매운동이 일본제 음식 재료들에 대해 추가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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