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판매하는 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장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녹십자 노발락 분유. (사진=GC녹십자 제공)
녹십자 노발락 분유. (사진=GC녹십자 제공)

 

소비자 A씨는 1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GC녹십자 노발락 분유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을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생후 4개월 된 신생아에 분유를 먹이는데 이상한 물체가 보여 멈췄는데 벌레가 나왔다”며 “평소 정수기도 못미더워 제주 삼다수 사다가 가열해 먹일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물을 담을 때 벌레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사에 연락했더니 처음에는 ‘그럴리 없다’고 하다가 나중엔 ‘죄송하다 분유한통을 새걸로 바꿔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벌레가 나온 분유를 도무지 다시 먹일 수 없었던 A씨는 녹십자 측에 다시 전화해 보내주기로 한 분유를 보내지 말고 기존에 주문한 물량도 환불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녹십자 측이 ‘벌레 나온 한 통만 환불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구매처에 상담하라’고 말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지만 진심어린 사과도 안느껴지고 지속적으로 변명으로 일관하고 얼버무렸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해당 분유는 GC녹십자가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분유 전문업체 유나이트 파마슈티컬(United pharmaceuticals)로부터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 ‘기능성 분유’로 홍보해온 ‘노발락’분유다. 지난 2012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후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연간 1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가 물을 넣고 조유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제조·유통상의 문제인지 물의 문제인지에 대해서 밝혀진 게 없다”며 “교환 환불 후 회수 의뢰를 했으나나 소비자 분께서 식약처 검사 의뢰 의사를 밝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2mm 이상의 이물질은 제조상 걸려들어 들어갔을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현재 식약처에 해당 내용을 신고한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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