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은성수 행장, 조성옥 교수, 윤종원 전 경제수석 등 하마평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당부’ 브리핑 말미에 이같이 말했다.

18일 사임의사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18일 사임의사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최 위원장은 “제 거취와 관련된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3년인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권 폭을 넓혀드리고자 제 사의를 전달했다”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공정위원장 계실 때 두 부처간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업무 협조가 굉장히 잘 됐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대화를 했고 금융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유익한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그 때 좋은 파트너로 일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 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두 부처 수장이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일하실 분들로 새로 임명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여러분께 말씀드린대로”라면서 말을 아꼈다.

여의도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최종구 위원장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후임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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