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거액 자문료 로비 활용 의혹에 관한 자료 확보 중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사옥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사옥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경찰이 KT가 전직 정치인 등에게 자문료를 주고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황창규 KT 회장이 전직 정치인 등에게 거액의 자문료를 주고 로비에 활용했다는 등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새노조 등은 황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및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노조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13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20억원을 지출했다"면서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노만석)에 배당됐다가 경찰에 수사지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사건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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