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재건에 나선 도이치 뱅크가 2022년 까지 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만 8천명을 감원한다. 동시에 주식매매에서 손을 떼고 투자은행부문 자산 약 7백40억 유로(약98조원)는 분리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98년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를 인수, 투자은행부문에 주력 해 온 도이치 뱅크는 한 때 유럽은행계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쇼크 이후 주택융자 부정판매로 거액의 벌과금을 물게 되자 경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금리인상에 기대를 걸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이마저 불발, 결국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분리 되는 투자부문 자산은 신설 기구에 이관하여 처분할 방침. 당초 5백억 유로(약67조원)로 예상했던 투자부문 자산이 7백 40억 유로로 불어났으며 대부분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차생상품 자산이다. 주가가 떨어지자 주주들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역시 독일 대형 은행인 코메르츠 은행과 경영통합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투자은행부문 분리와 대형 감원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  발표에 앞서 투바은행 부문 최고경영자인 거스 리스씨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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