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인적분할시 지주비율 46%↑

두산그룹의 지주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두산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의 지주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0% 수준으로 주비율이란 자산총계 대비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을 의미하고 있다. 이 비율이 50%를 넘어서면 지주사로 강제전환 되는 구조다. 

두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인적분할하게 되면 지주비율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적분할을 하게 되면 기존의 지주비율 40%에서 6% 늘어난 46%로 상승하게 된다. 이는 당장 지주사 강제 전환이 일어날 정도의 수치는 아니지만,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일단 지주사가 되면 자회사 지분율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소유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자칫 대규모 자금 출혈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부채비율 등 재무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의무도 생긴다. 두산그룹이 지난 2015년 재계선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를 스스로 해제한 것 역시 증손회사의 지분 정리 문제 등 자금 부담 때문이었다는 후문도 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서 방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는 두산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추가취득할 지 여부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두산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지분율은 18.1%로, 오너일가 뒤를 잇는 2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두산이 신설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연결 종속기업으로 삼기 위해 추가 지분취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두산 그룹의 지주비율 변화는 재무활동과 연관된 운신의 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그룹이 신성장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목표와 함께 지주비율을 관리하는 과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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