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750만원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BTC)가 약 1년여만에 16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 미국과 태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를 추진한다고 알려지며 폭락과 반등을 이어나갔다. 3월 중순 평균 9,000달러(한국돈. 약 1,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몇일 사이 7,400달러(약 820만원)선까지 내려가는 등 폭락과 반등을 오갔다.

 

27일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96만4000원(13.69%) 오른 16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금액이다. 1680만원 선까지 치솟았다가 1400만원 대로 하락한 뒤 다시 오름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미국 마켓이 서버 과열로 다운된 후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41만9100원, +9.25%)과 리플(571원, +3.06%), 비트코인캐시(59만5500원, 3.02%)는 상승했다. 반면 라이트코인(16만800원, -1.41%)과 이오스(8250원, -3.9%), 비트코인sv(26만1500원, -3,57%)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발표와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짐 리드 도이치은행 다중 자산 분석가는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행보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체 통화를 선호한다"며 "아마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눈으로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보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저항선은 1730만원(1만5000달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드 모야 온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코인이 출시되며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이 신중을 기해 다음 주요 저항 수준은 1만5000달러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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