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수출형 제조업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경제국으로 확실히 도약할 ‘새로운 길’은 첨단과학기술형 제조업 이외에 문화관광 명품화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바로  ‘문화관광에서 길을 찾다’(이광희 지음, 산수야출판사)이다.

문화관광에서 길을 찾다(이광희 지음, 산수야출판사). (사진=산수야출판사 제공)
문화관광에서 길을 찾다(이광희 지음, 산수야출판사). (사진=산수야출판사 제공)

 

문화관광산업은 저성장 고실업에 처한 우리사회가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전략과제로 강조되는 분야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시와 지방을 살려내는 문화예술, 역사유산, 스토리 그리고 콘텐츠 관광으로 전 세계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외래관광객 1명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텔레비전 16대, 소형 승용차 0.2대를 수출하는 것보다 많고, 관광객 26명이 증가하면 일자리가 1개 더 늘어난다. 문화관광 전문가인 이광희 씨는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지는 현 시점에서 독창적 융복합 문화관광이 우리나라를 선진경제국으로 도약시킬 ‘새로운 길’임을 우리 사회에 제안한다.

이광희 문화관광 전문가의 ‘문화관광에서 길을 찾다는 단순히 먹고 마시고 구경하는 관광이 아니라 우리 삶과 경제 수준을 도약시킬 수준 높은 명품 관광의 기술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관광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독자가 문화 콘텐츠와 관광의 결합에서 파생된 사회경제 변화를 잘 포착하도록 도와준다.

저자 이광희씨는 교통부 관광국 공무원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지역관광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관한 업무를 경험했다. 드물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문화관광 전문가다.

경기문화재단의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7대 이사장을 역임한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문화관광 육성이 미래의 국가전략과제임을 강조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문화관광 트렌드를 이끌어 갈 고급 관광거리 마련과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힘껏 나서야 한다. 우리 문화자산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해 만든 세계 일류급 문화관광 콘텐츠로 외래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해야 한다.” 그의 말에 현재 저성장 고실업 늪에 빠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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