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끝판왕’ 엑스칼리버?

세계 최초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막이 올랐다.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기자시사회에서 주인공 아더왕 역을 맡은 가수 카이가 열연하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조나단기자)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기자시사회에서 주인공 아더왕 역을 맡은 가수 카이가 열연하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조나단기자)

주인공 아더 역할에 가수 카이와 김준수,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인 도겸이 공동 캐스팅됐다. ‘랜슬릿’ 역할은 배우 엄기준, 가수 이지훈, 배우 박강현이 맡았다. 아더의 이복누이 ‘모르가나’ 역은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 멀린 역은 배우 김준현과 손준호, 왕비 기네비어 역은 배우 김소향과 민경아가 맡아 열연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언론 시사회가 18일 오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번 작품의 극본을 쓴 극작가 아이작 멘첼은 “우리 뮤지컬은 전설에 기반한 것으로 왕이 되는 이야기와 삼각관계, 검을 뽑는 것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서의 왕이 될 때까지 여정에 집중된 이야기로 그 과정에서 자신 안의 악마와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대 서사적인 이야기로 아서의 갈등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의 내면의 갈등까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제작진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내부적 외부적 갈등에 집중을 해서 봐달라”며 “색슨족과의 전투는 외부적인 갈등을 묘사했고, 아더의 내부에서 용과의 싸움으로 영혼·감정·정신·신체적으로 고차원의 존재로 태어나기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U2등 켈틱 음악과 컨템포러리 락 음악의 매력적인 캘틱 사운드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장면 공연 후 열린 인터뷰에서 가수 카이는 “아더라는 인물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 낼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공동작업이니 만큼 스토리가 짜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 부분에 집중해서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숙 배우는 “모르가나 역을 맡으며 락 스피릿을 담아 노래했다”고 말했고, 김소향 배우는 “봐주고 직접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기자시사회에서 랜슬럿 역의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기네비어 역의 배우 김소향이 열연중이다. (사진=공정뉴스 조나단기자)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기자시사회에서 랜슬럿 역의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기네비어 역의 배우 김소향이 열연중이다. (사진=공정뉴스 조나단기자)

박강현 배우는 랜슬럿과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점이 닮았다”며 웃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준현 배우는 “어둠의 마법사이면서 왕을 만든 사람인 멀린의 역을 맡으며 관계성에 집중해 연기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리액션에 중점을 두었다”고 연기의 중점을 설명했다. 멀린 역에 공동 캐스팅된 손준호 배우는 “신과 사람 사이에서 사람에 가까운 멀린의 입장에 서서 고민했다"고 자신의 연기를 말했다.

장은아 배우는 “더블 캐스팅 된 신영숙 배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연습 과정에서 많은 장점을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 초연된 뮤지컬 엑스칼리버에는 세계 유수의 제작진이 참여해 5년에 걸쳐 제작했다. 이번 뮤지컬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EMK 뮤지컬 컴퍼니가 세 번째로 제작한 뮤지컬이다.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뮤지컬은 오는 8월 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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