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EU권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팬더 채권(위안화 표시 국채)을 발행했다.

포르투갈 채무관리청(IGCP)에 따르면 3년 기한에 연리 4.09% 조건으로 총 20억 위안(약 3천 4백 20억 원)규모의 이번 팬더 채권에 대한 중국내 기관투자기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 경쟁률이 3대 1이나 되었다. 지난 4월에 열린 중국의 ‘일대일로’정상회이에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팬더 채권 발행도 위안화의 국제화를 서두는 중국이 상당한 공을 들인 결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 폴란드와 헝가리가 이미 팬더 채권을 발행 한바 있으나 EU권에서는 포르투걸이 처음이다. 명목 국민 총생산(GDP)가 2천 2백만 달러 수준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10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 ‘경제 소국’이지만 EU권에 중국 자금이 공식적으로 유입된다는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로 화권의 핵심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등은 외교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두고 있으나 중국 자금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지도 않아 앞으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서는 포르투갈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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