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를 종합검사한다. 한화생명이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6년만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다름달 12일까지 약 4주간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 ‘2019년 금융감독원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종합검사 대상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상시감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가 미흡한 금사를 우선전으로 선전한다. 저인망식 검사가 아닌 ‘핵심부문’을 사전에 정해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한화생명은 보험금지급능력, 자본조달 등의 지표를 중점적으로 검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필수인 생보사들의 자본 건전성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업비와 신계약이 급증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부실계약 발생 여부와 과도한 수수료 책정 등을 검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종합검사로 인해 금융사가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종합검사 전후 일정기간 부문검사 미실시 ▲사전 요구자료 최소화 ▲과도한 검사기간 연장 금지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감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대 부문을 중심으로 검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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